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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34득점' 삼성화재, KEPCO 꺾고 '선두 질주'

기사입력 2012.01.15 15:23 / 기사수정 2012.01.15 15: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KEPCO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34득점 공격성공률 61.22%를 기록한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7-25)으로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EPCO는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 3-3에서 가빈의 후위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 유광우의 서브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낸 삼성화재는 24-22에서 가빈의 오픈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막판까지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 집중력이 돋보인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2세트 21-21에서 가빈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23-21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24-22에서 상대 범실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들어 양 팀은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집중력이 돋보인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3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가빈의 공격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눈부신 활약이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도 9득점 공격성공률 50%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센터 고희진도 적재적소에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6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로 상대를 압도한 것이 이날 승리 요인이었다.

KEPCO는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가 2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7득점에 그친 서재덕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2세트 12-8, 3세트 8-4까지 앞서고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한 것과 40%에 그친 공격성공률은 아쉬움을 남겼다. 매 세트 접전을 펼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 2세트가 끝난 뒤 삼성화재 선수로 활약했던 신선호와 박재한은 은퇴식을 갖고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삼성화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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