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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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감독, "정규리그 우승? 2위만 유지해도 감사"

기사입력 2012.01.14 19: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꺾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14일 저녁,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서 GS칼텍스를 3-1로 제압했다. 시즌 10승(7패)을 달성한 흥국생명은 단독 선두인 인삼공사(12승4패)에 이어 10승을 넘어선 두 번째 팀이 됐다.

승장인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은 "10승을 달성해 기분이 좋다. 우리 선수들에게 만족하지만 나혜원 선수는 아직 기본적인 굴곡이 있어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경기를 치른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 힘든 점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김사니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단독 2위까지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도 고비처에서 안정되게 올라간 김사니의 토스가 승리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나치게 김사니에 의존하게 되는 단점도 노출했다.

이 부분에 대해 차해원 감독은 "2진 세터인 조성화 선수도 육성하고 있다. 우리 팀은 공격수가 미아와 (나)혜원이 밖에 없다. 또한, 중앙 센터들이 잘 때려주면 좋은데 쉽지는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사니의 정확한 토스로 승부를 거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차 감독은 "앞으로 주전 선수들을 대체할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데 만들어낼 선수들은 많다. 하지만, 공격수가 부족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김사니와 미아에 의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정규리그 우승 욕심에 대해서는 "정규리그 우승보다 지금 이 상태만 잘 유지해도 감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사진 = 차해원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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