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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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고공폭격' 대한항공, 선두 삼성화재 제압 '3R 전승'

기사입력 2012.01.01 16:13 / 기사수정 2012.01.02 01: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2012년 첫 경기를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36득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네멕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9-25, 25-22, 21-25, 17-15)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라운드 전승을 기록, 6연승으로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0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8-17의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마틴이 오픈공격과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상대의 거친 추격을 뿌리친 대한항공은 24-22에서 마틴의 오픈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마틴은 1세트에만 12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2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 9-8에서 박철우의 연속 공격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집중력을 앞세워 21-14까지 앞서나갔다.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24-19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중반 이후 갈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 16-15에서 가빈의 연속 범실과 김민욱의 서브득점을 묶어 4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대한항공은 24-22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4세트 7-6에서 가빈의 서브득점과 공격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삼성화재는 4세트 24-21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양 팀은 5세트에 들어서도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가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5세트 15-15 듀스 상황에서 마틴의 오픈공격과 김학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마틴과 김학민(17점)의 '좌우 쌍포'가 5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한선수는 적재적소에 속공을 활용하는 등 적절한 토스워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대한항공의 무기인 강서브로 삼성화재의 수비를 흔든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삼성화재전 2연패 끝에 첫 승리였기에 그 기쁨은 더했다.

삼성화재 역시 가빈(36점)과 박철우(20점)의 '좌우 쌍포'가 무려 56득점을 합작하는 등 맹활약하며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나온 공격범실이 팀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특히 1세트 17-19에서 나온 연속 3개의 공격범실과 3세트 15-16에서 나온 가빈의 연속 범실 2개가 너무나 뼈아팠다.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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