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3:22
스포츠

'FA 대박' 이택근, 기대 성적은?

기사입력 2011.12.29 08:13 / 기사수정 2011.12.29 13:0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으로 이적하며 대박을 터뜨린 이택근이 몸값을 할 수 있을까?

이택근은 이번 FA시장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선수이다. 살림살이가 빠듯한 넥센이지만 공수주와 스타성을 겸비한 이택근을 영입하기 위해 4년에 50억이란 금액을 과감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이택근이 몸값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려야 할까.

이택근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넥센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다. 또한 LG로 이적하기 전 히어로즈를 대표했던 타자이기도 하다. 그의 상징성만으로도 어느정도 몸값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년에 최대 10억원 이상의 몸값을 하기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다.

이택근의 비교대상으로는 지난 시즌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KIA에 입단한 이범호를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다. 이범호는 KIA와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야구계에서는 그의 몸값을 4년간 40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택근과 비슷한 몸값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이범호는 지난시즌 0.301의 타율에 17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전경기를 출장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범호는 KIA타선에 큰 힘을 실어줬다. 이범호를 기준으로 볼때 이택근은 지난 2009년 정도의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이범호는 2009시즌 0.311의 타율을 기록하며 15홈런 66타점 43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의 성적만 보면 오히려 이범호의 기록보다도 더 앞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09년은 이택근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시즌이었다.

이장석 구단주는 이택근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이택근에게 성적보다도 팀을 잘 이끌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택근 역시 50억은 자신의 평균 성적에 비해 과분한 금액이며 자신이 성적 이상으로 해야 될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팀내 최고연봉이자 역대 FA사상 2번째 금액으로 계약한 이택근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을 리 없다. 이택근이 성적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내년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