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감독 "많은 면에서 부족했다. 안타깝다"

[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박희상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해 안타까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드림식스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5-27, 18-25)으로 패했다.

박희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시브, 공격성공률, 블로킹 모두 부족했다"며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는다. 많은 면에서 우리가 부족했다. 안타깝다"는 소감을 밝혔다.

팀의 가장 큰 단점에 대해서는 "수비가 되도 결정적으로 때려줄 선수가 김정환밖에 없었다"며 "레프트 포지션에서 그 몫을 해줬어야 하는데 결정력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누군가가 그 몫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우리 팀의 가장 큰 결점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희상 감독은 "용병이 없는게 아쉽다. 국내 선수들끼리 아무리 해도 우리 선수들은 국내 선수 중에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문성민이나 박철우같은 선수들이 아니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의 한계다. 결국에 우리팀은 조직력 아니면 안되는데 리시브가 무너지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박희상 감독은 이날 출전하지 않은 오웬스에 대해서 "오웬스는 보냈다. 25일 대한항공전이 마지막이었다. 대한항공 경기도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용병이 제 몫을 못해줘서 아쉽게 패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박희상 감독은 "외국인선수에 대해 연맹이나 각 구단에서 협조를 해줘야 한다"며 "우리 팀은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인수가 될 수 있고 또한 전체적인 프로배구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가 있다. 다른 구단에서 배구 발전을 위해 동의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다른 팀들과 어느정도 비슷한 경기를 해야 배구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며 "매일 이렇게 진다면 오히려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는 것이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지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박희상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