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박주영의 '경쟁자' 마루앙 샤막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 루머들에 대해 다시 한번 반박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1월이 아닌 내년 여름엔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샤막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지역지 '쉬드 우에스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아스널에서 끝내려 하고 있다"며 당장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내년 5월이나 6월엔 내 상황을 조금 다르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온 샤막은 지난 시즌 팀의 '주포' 로빈 반 페르시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비교적 성공적인 영국 무대 데뷔를 이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만 선발 출장하는 등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현지 언론들 사이에선 샤막이 아스널을 조만간 떠날 것이란 예상들이 지배적인 가운데 최근엔 풀럼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보비 자모라와 맞교환될 것이란 소식도 들리고 있다.
샤막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현재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곤란한 일이다. 난 27살이고 경기를 뛰길 원하며 경기를 뛰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경기출전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영영 이렇게 지낼 수는 없고 내년 봄에 (나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며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1월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 출전을 위해 모로코 국가대표팀에 차출될 예정인 샤막은 대회일정을 소화한 뒤 이번 시즌 말미에 다시 소속팀인 아스널로 복귀한다.
[사진 = 마루앙 샤막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