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심장] 맨유가 다가오는 위건과의 리그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를 수비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맨유는 현재 주장 비디치를 비롯해 수비진의 대거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박지성 선수는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칼링컵 경기를 비롯해 2009년 볼프스부르크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미 퍼디난드가 위건전에 결장할 것이 확실해졌고, 필 존스는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도 선발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기용 가능한 센터백 자원이 에반스와 스몰링이 전부인 가운데, 오른쪽 측면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파비우와 하파엘 형제마저 부상을 겪고 있어 퍼거슨 감독은 기존 자원들을 깜짝 기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드필더인 발렌시아가 종종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전술적인 이해도가 높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박지성 선수의 선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에브라-박지성 라인을 볼 수 있는 건가’, ‘박지성 선수는 수비수로도 잘할 것 같다’, ‘이거 은근히 기대되네’라는 의견들을 보이며 잔뜩 들뜬 반응들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과연 박지성 선수가 수비수로 깜짝 변신하게 될까요? 벌써부터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안승우 기자 seungwoo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