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삼성화재가 드림식스를 완파하고 8연승 행진을 달렸다. 22일 저녁,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경기서 삼성화재는 드림식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시즌 14승(1패)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가빈은 홀로 3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표면적으로 삼성화재의 플레이를보면 가빈의 비중이 매우 높아보인다. 하지만, '숨은 주역'인 여오현이 없는 삼성화재도 상상할 수 없다.
여오현은 탄탄한 리시브와 수비로 팀 승리를 지원했다. 경기를 마친 여오현은 "심한 감기가 걸린 상태가 정신없이 경기를 했다. 빨리 나았으면 하는데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현재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밝혔다.
드림식스와의 경기에 대해 "드림식스는 공격력이 좋은 편이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잠재력도 있다. 아직은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흔들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프로 팀들 중, 가장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여오현의 비중은 매우 높다. 여오현은 "자신감도 있어야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도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조직력이 완성되고 위기 상황에 강한 이유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전과 비교해 자신의 순발력이 떨어졌다고 밝힌 여오현은 "뒤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여오현은 8시즌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코트에 나섰다. 올해도 월드리그 등 국제대회에 모두 출전했고 팀 경기도 빠지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여오현은 "매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포지션이 리베로라 이렇게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운동 선수는 감기로 절대 쉬지 않는다"고 덧붙었다.
[사진 = 여오현, 가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