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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무리뉴 '작은대회' 독설에 "자기 생각일 뿐"

기사입력 2011.12.22 15: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클럽 월드컵을 '작은 대회'라 칭한 레알 마드리드 호세 무리뉴 감독의 독설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산투스를 4-0으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를 향해 라이벌팀 수장인 무리뉴 감독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미묘한 축하 인사를 건데 눈길을 끌었다. 무리뉴는 "바르셀로나는 클럽 월드컵을 우승하며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축하하지만 작은 두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럽 월드컵을 작은 대회라 칭하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깎아내린 듯한 인터뷰 어조에 바르셀로나의 선수들과 언론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수비수인 다니엘 알베스는 "무리뉴는 자주 다른 팀이 이룬 성과를 과소평가한다. 질투는 나쁜 것이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정작 과르디올라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무리뉴의 독설에 관해 "자기 생각을 밝혔을 뿐"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무리뉴는 우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우리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모든 일에는 그가 말한 대로 중요도의 차이가 있다.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스리그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무리뉴의 생각에 나 역시 동의한다"며 독설에 크게 반응할 필요가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일본에서 돌아온 바르셀로나는 오는 23일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오스피탈렛과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과르디올라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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