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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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발렌시아도 인수 원했다

기사입력 2011.12.22 12: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대 부호(富豪)'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가 스페인의 발렌시아도 인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디지털 신문인 '발렌시아플라자'의 기사를 인용해 "만수르가 지난 9월 발렌시아 구단 수뇌부와 인수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렌시아측은 만수르의 의사를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수르는 스페인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클럽을 만드는 데 야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만수르가 스페인에서 인수할 수 있는 클럽을 모색했다"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팔 의사가 없어 발렌시아와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후보군에 올려놨었다"고 밝혔다.

사전 조사 이후 만수르는 발렌시아가 전력과 재정 상황 등 모든 부분에서 인수 조건에 들어맞아 협상에 들어갔다. 당시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할 전력을 가졌음에도 파산 직전에 몰릴 정도로 클럽의 재정이 좋지 못했기에 만수르의 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만수르는 9월 발렌시아측에 부채 상환을 포함한 인수 금액으로 10억 유로(약1조5000억원)를 제시했고 자금이 없어 공사가 중단된 누에보 메스타야 건립 재개를 위해서도 5억 유로(약7500억원)를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수뇌부는 만수르의 제의를 거절했다. 부호의 달콤한 제안을 거절한 발렌시아는 느리지만 서서히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 중이고 지난 13일엔 현지 은행과 협약을 통해 경기장 공사를 3년 만에 재개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편, 만수르는 지난달 6일 축구 전문지 '포포투'가 밝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부자 100인에서 재산이 200억 파운드(약 36조6700억원)로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 = 만수르 (C) 아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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