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의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동료로부터 하얀 카푸라는 칭호를 듣고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아스널은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좌우 측면 풀백 바카리 사냐, 칼 젠킨슨, 안드레 산토스, 키어런 깁스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포백 수비 라인을 모두 센터백으로 구성한 바 있다. (주루-메르테자커-코시엘니-베르마엘렌)
그러나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요한 주루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코시엘니가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소화했다. 사실 코시엘니의 오른쪽 풀백 출전은 낯설지 않다. 코시엘니는 지난 노리치, 도르트문트, 위건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코시엘니의 팀 동료들은 그를 브라질의 전설적인 풀백 카푸와 비교하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코시엘니는 21일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서 "동료들이 나를 하얀 카푸라고 부르고 있다. 난 프랑스에서 왼쪽 풀백으로 시작했다. 당시 나는 2부리그 깅강에서 플레이했고 매우 어렸을 때였다"라고 밝혔다.
2010년 여름 로리앙에서 깜짝 이적한 코시엘니는 올 시즌 눈에 띄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시엘니는 최근 프랑스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클럽과 조국에서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코시엘니는 오는 22일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1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사냐, 젠킨슨, 주루를 대신해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코시엘니는 "분명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로랑 코시엘니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