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화씨9.11을 보았다. 흥행1위부터 시작해서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는 영화였다. 비평가들이나 많은 관객들은 칭찬일색이었다. 그러나 나의 관점은?
대략 실망이다.
이유는 너무나 노출된 너무나 뻔한이야기를 재탕해 보여준거였고, 감정보다는 더 냉정하고 건설적인 영화였음을 기대했는데 감정과 감성에만 호소한 어떻게 보면 틴에이져가 만든 다큐멘타리 같았다. 물론 그건 큰점수를 줄만하다. 누구나 아는-공개되었기에- 뻔한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루는 유일한 감독이기에 미국사회에서 극복하는 속죄하는 미국인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를 둘수 있겠다.
여하튼 마이클무어의 다른 영화인 볼링포 콜롬바인에 비해 많은 부분이 부족했다는데 아쉬움을 표한다. 차라리 이영화를 볼바에는 9.11 기록 다큐멘타리를 보시길.....
한국영화중 주목할만한 영화는 두개가 있다. 하나는 내남자의 로맨스와 투가이즈다.
요즘 파리의 연인으로 주가를 대폭 상승시키고 있는 김정은표 영화 내남자의 로맨스.... 우리나라가 멜로의 지존이라고 불리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의 감성을 물려받아 천연덕스런 연기로 빛을 낸다. 김상경은 자타가 공연하는 연기가 편한 배우다. 본래 대뷰작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라는 임창정 주연의 영화에서 야구선수로 분했다가 생활의 발견에서 주목을 끌었다. 김정은의 연기를 받쳐주는 역활로 상당한 역활을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배우가 있는데 톱배우로 나오는 오승현이라는 배우다. 바로전에 개봉한 아는여자에서도 조연으로 나오는데 강한 매력을 풍기는 차세대 톱스타가 아닌가 한다.
투가이즈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한국 코미디배우 박중훈과 차태현의 콤비를 볼수있다. 할렐루아에서 처음 만났던 이 두배우는 이번에는 둘다 주연으로 명콤비를 보여준다. 그때는 박중훈의 전성시대라 볼수있었다. 적어도 코미디영화로선 말이다. 투캅스1,2를 찍고 코믹액션영화의 기준을 세웠고, 그다음에 차태현이라는 차세대 코믹연기자를 할렐루아를 만나 이번에 투가이즈에서 제대로된 코믹을 보여준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라는게 있어서인지 차태현은 물오른 코믹연기를 보여주지만 박중훈은 글쎄...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박중훈은 중후한 인상파연기가 더 어울릴듯 하다. 황산벌에서 박중훈이 돋보였던건 코믹연기보다 계백의 비장함을 표현한 연기에서 비롯됐다.
연기에 비장한 코믹이 있는 박중훈과 한없이 허무한 차태현의 연기 이 믹스된 최상의
슬랩스틱코미디 [slapstick comedy] 를 맛보시길.....
요즘 블랙버스터 영화로는 스파이더맨2,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곧 개봉할 반헬싱등도 있다. 이영화는 각자가 너무나 개성이 많고 말할게 많기에 섹션별로 나눠서 다음에 다루기로....
폭염뒤에 비가 내림에 감사하며 곰...
박지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