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아시안컵에서 일본이 녹록치 않은 전력으로 2연승을 달리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24일 충칭 올림픽센터에서 벌어진 태국과의 D조예선 2차전에서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사진:http://www.asiancup2004.com)
전반 12분 태국의 수크솜키트(Sutee Suksomkit)에게 선제골을 내 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일본은 10분후 오만전 승리의 주인공인 나카무라 순스케(Shunsuke Nakamura)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은 완전한 일본의 페이스였다. 후반 12분 나카자와 유지(Yuji Nakazawa)의 골로 리드를 잡은 일본은 24분 후쿠니시(Takashi Fukunishi)의 추가골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43분에는 두번째 골의 주인공인 나카자와 유지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마무리골을 성공 시키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태국은 두 경기 연속 3골차의 대패를 맛보며 체면을 구겼다.
앞서 벌어진 오만과 이란의 경기에서 이란은 경기종료직전에 터진 노스라티(Mohammad Nosrati)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무승부를 기록,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패를 안고 있던 오만은 전반전에만 이마드 알리(Imad Ali)가 32분과 41분, 혼자 두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후반 18분, 카리미(Ali Karimi)에게 한골을 내 주며 불안한리드를 지키다 결국 종료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오늘 경기를 비긴 오만은 남은 태국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일본이 이란을 잡아주어야만 8강이 가능해 지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안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