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프로 팀으로 부르기에 부끄러운 경기를 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시즌 5승(7패)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13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장인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기세를 이어갈 줄 알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경직돼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은 불만족스럽다. 프로 팀으로 부르기에 부끄러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세트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감독은 "개막전 한 두 경기에서 이런 경기가 나왔지만 큰 문제가 아니지만 3라운드인 현재를 생각해볼 때, 심각하다. 앞으로 며칠 밤을 고민하면서 보강해야할 문제"라고 평가했다.
팀의 대들보인 김희진은 복근에 출혈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김)희진이는 복부 부상으로 인해 하체의 힘이 떨어진 상태다. 이러다보니 발과 상테가 따로 놀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 이정철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