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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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단' 합류 조경아, "많은 것 배우고 싶어요."(인터뷰)

기사입력 2011.12.09 14:44 / 기사수정 2011.12.09 14: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국가대표' 조경아(14, 과천중)가 '김연아 사단'에 합류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 6일, 2015년까지 조경아와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을 했다고 밝혔다.

현 피겨 국가대표인 조경아는 지난해 1월에 열린 전국종합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주니어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을 확정지었고 지난해 5월부터 공식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97년 피겨 유망주' 중 한 명인 그는 지난 11월에 열린 전국랭킹전 여자 싱글 1그룹에서 4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했지만 프리스케이팅 선전으로 국가대표 자리를 지켰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또한, 피겨 유망주 인구도 늘어나 국가대표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는 전국랭킹전과 종합선수권대회의 성적 합산으로 발탁된다. 이번 랭킹전을 통해 이호정(14, 과천중)과 박연준(14, 연화중)이 국가대표에서 떨어지고 최휘(13, 과천중)와 변지현(12, 연광초)이 새롭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많은 조경아는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시는 분들을 만나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량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점프 완성


최근 조경아는 새로운 지도자인 신혜숙 코치 밑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점프 교정이다. 스텝과 스핀이 일품인 조경아는 표현력도 재능이 있다.

조경아는 현재 트리플 룹을 제외한 4종 점프(러츠, 플립, 살코, 토룹)를 실전 경기에서 구사하고 있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경기를 위해 꼭 필요한 점프가 트리플 러츠다. 조경아가 자신있어하는 점프가 바로 트리플 러츠다.


앞으로 가산점(GOE)을 받을 수 있는 점프를 완성하기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경아는 점프의 질은 물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지난 랭킹전 프리스케이팅 때,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를 했어요. 내년 1월에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점프의 완성도와 성공률을 높여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어요."

조경아는 국가대표 훈련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또한, 오후에 다시 태릉에서 훈련을 한 뒤, 밤 10시부터 한체대 아이스링크로 옮겨 스케이트를 탄다.

조경아의 장점 중 하나는 동작과 자세가 예쁘다는 점이다. 하지만, 또래 선수와 비교해 키가 크지 않는 점이 고민거리다. 현재 153cm인 조경아는 "기량이 향상되는 점과 더불어 키도 컸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해진은 "배울 점이 많은 스케이터"


조경아는 올댓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김연아는 물론, 현 한국챔피언인 김해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특히, 김해진은 과천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성장한 둘도 없는 친구다. 김해진은 지난해 과천을 떠나 신혜숙 코치 팀에 합류했다. 잠시 이들은 떨어졌지만 조경아가 팀을 옮기면서 김해진과 다시 재회하게 됐다.

"(김)해진이는 점프를 시도할 때 집중력이 좋아요. 또한, 몸이 아파도 경기를 잘해요. 이런 점을 보면 정말 정신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부럽고 저도 배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태릉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할 때, 함께 연습하는 김연아도 조경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6급인 조경아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승급시험에서 7급 합격을 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최근에 본 승급시험에서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아깝게 떨어졌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조경아는 주니어부(시니어는 8, 7급이 출전)에 출전한다. 또한, 전국체전과 종별선수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연아 언니의 아이스쇼에 출연하고 싶은데 아직은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웃음) 국내대회에서 더욱 열심히 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량을 쌓고 싶습니다. 그리고 실전 경기에서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사진 = 조경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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