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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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자 수녀 "소설형식 빌려 하고 싶은 말 담았다"

기사입력 2011.12.06 15:03 / 기사수정 2011.12.06 15:03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임금자 수녀가 자신의 소설 '파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 출연한 임금자 수녀는 "최근 소설가로 변신하셨다. '파격'이라는 작품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앵커의 질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냥 책으로 쓰면 사람들이 안 볼 것 같아서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렸다. 그래서 감히 작가라고 불리기는 그렇다"며 겸손한 답변을 전했다.

이어 "'파격'이라는 소설은 19세기 헌종 시대의 이야기다. 이때는 중국의 청나라의 서양 세력이 몰려들 때다. 아편을 많이 팔고 있어서 아편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며 "이때 대국이라고 믿었던 청나라가 영국에 무릎을 꿇고, 그것을 계기로 동양이 급변하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우리 조선에서는 그런 변화를 외면하고 있었다"고 소설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또 "조선의 조정에서는 천주교 신자들이 서양의 세력을 업고 왔다는 이유로 박해를 시작했다"며 "조선시대의 쇄국정책 당시 선각자들의 시선을 통해 그 당시의 문제점을 짚고, 안타까운 그분들의 심정을 그린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소설 '파격'은 양반 출신 거상 정시윤과 역관 김재윤의 활약상을 그린 역사소설이면서, 서양 성직자와 조선인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활동과 신도들의 순교를 그린 종교소설이다.

한편, 임금자 수녀는 1975년 수도회에 입회, 타이완 푸런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수원가톨릭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임금자 수녀 ⓒ YTN]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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