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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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故 김영애, 내 아이 낙태했다" 고백 '충격'

기사입력 2011.12.05 15:38 / 기사수정 2011.12.05 16:08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방송연예팀 배성은 기자] 영화배우 신성일이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고 김영애와의 사랑 이야기를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신성일은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의 출간을 앞두고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애절한 얘기를 이 책에 담았다"며 김영애와의 내연관계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1973년도 이야기다. 자기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지만 이 여인은 죽었다. 교통사고로.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거다.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1985년도에 고인이 됐으니 20년도 넘었다"라고 김영애와의 관계에 대해 털어놓았다.

특히, 신성일은 고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한 사연도 털어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신성일은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들었는데, 통신 상태가 안 좋아서 큰 소리로 말해야 서로 알아듣는 시절이었다. 집안 식구를 피해서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 뭐라 말을 못 했다. 떼라, 낳아라 고함을 질러야 하는데 그 말을 못했다"며 "나는 멍청한 상황에 있다가 그쪽에서 '그럼 알아서 할게요'하고 끊었는데, 그 뒤로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다. 그리고 베를린영화제에서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에서 몇 개월간 같이 다니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 여인이 죽었다"며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신성일은 "김영애가 낙태한 사실을 엄앵란은 모른다. 죄책감 때문에 정관수술을 했다"며 "나는 엄앵란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지금도 애인이 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은 또 다른 얘기다"라고 자신만의 사랑관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배성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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