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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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판 페르시 없어도 골 넣을 선수 많아"

기사입력 2011.12.03 01:50 / 기사수정 2011.12.03 01:5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로빈 판 페르시 없이도 골을 넣을 선수들이 즐비하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아스널의 상황은 참담했다. 리그 7라운드까지 승점 7점을 얻는데 그친 아스널은 15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후 5승 1무의 상승세를 보이며 7위까지 수직상승. 어느덧 리그 4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스널이 이토록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장 판 페르시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판 페르시는 팀이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혼자 10골을 몰아쳤으며 5경기 모두 결승골을 기록했다. 2011년 한 해 30골 고지를 돌파한 판 페르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13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판 페르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벵거 감독은 과감하게 판 페르시 대신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을 내보냈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한 채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또한 아스널이 터뜨린 26골 가운데 50%를 판 페르시(13골) 혼자 책임졌으며 리그에서 3골 이상을 넣은 아스널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제르비뉴, 시오 월콧, 토마스 베르마엘렌, 미켈 아르테타 - 2골)

하지만 벵거 감독은 3일(한국시간) 아스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나는 판 페르시의 골을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제르비뉴, 램지, 월콧과 같이 골을 넣을 선수가 충분하다는 것을 믿는다"라며 개의치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그들은 골을 넣을 수 있다. 나는 분명히 확신한다. 그리고 그들은 골을 넣을 것이다. 현재는 판 페르시가 항상 마지막에 결정을 지어주고 있다. 나는 판 페르시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이러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로빈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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