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맨유, 2부리그 팰리스에 충격패…칼링컵 탈락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칼링컵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상대는 2부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올드트래프도스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1/12 칼링컵' 8강전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날 대런 깁슨과 함께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20분 동안 풀타임 활약했다. 후반 19분에는 폴 포그바가 교체 아웃되면서 박지성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팀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양 팀은 다소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맨유는 좌우 측면에서 비람 디우프,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감했다.

후반 30분에는 예상치 않은 선제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암브로스가 자하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33분 페데리코 마케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연장 승부까지 몰고 가며 역전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패기를 보여준 크리스탈 팰리스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연장 전반 8분 암브로스의 크로스를 무레이가 헤딩으로 결정지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적지에서 맨유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진 =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