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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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맨시티전 28일 만에 출격하나…벵거 직접 언급

기사입력 2011.11.29 12:31 / 기사수정 2011.11.30 03:57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박시인 기자] 박주영(아스널)이 28일 만의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벵거 감독은 29일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서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다. 박주영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적응 중에 있다. 맨시티전에서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박주영은 단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는 아직까지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칼링컵,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주중 경기에서 기회를 부여받은 박주영이다. 그러나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팀 내 주포 로빈 판 페르시가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교체 아웃 없이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판 페르시도 끝내 과부하가 걸릴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 27일 열린 풀럼과의 리그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판 페르시는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던 아스널은 풀럼과 1-1 무승부로 인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판 페르시의 비중이 워낙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혼자서 모든 대회를 소화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강호 맨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대 고비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벵거 감독은 판 페르시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벵거 감독은 판 페르시를 대체할 믿음직한 백업 공격수 발굴과 더불어 극도로 저하된 박주영, 마루앙 샤막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61분 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맨시티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향후 박주영의 입지는 좀 더 넓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박주영 ⓒ 아스널 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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