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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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결승 투런포' 삼성, 퉁이 꺾고 AS 결승행

기사입력 2011.11.27 23:11 / 기사수정 2011.11.27 23: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스가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의 벼랑 끝 승부를 승리로 이끌며 아시아시리즈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각)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3차전에서 8회초 터진 '홈런왕' 최형우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퉁이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아시아시리즈 예선 전적 2승1패를 기록, 2위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패한 퉁이는 1승2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삼성은 3회초 1사 1,2루의 득점 기회에서 박한이의 적시타와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선취,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지는 4회초서도 1사 2,3루에서 진갑용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으며 3-0까지 달아났다.

퉁이는 4회말 공격에서 4번타자 장타이샨의 안타와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양송시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3-1로 추격했다. 퉁이는 5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구어준요가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8회초에 깨졌다. 삼성은 8회초 1사 후 채태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상대 투수 라이언 글린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5-3을 만들었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9회초에는 2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왕징밍의 폭투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6-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배영수에 이어 등판한 권혁이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권오준-오승환이 3.1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공격에서는 최형우가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끝판왕' 오승환은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퉁이 선발 세스 에서튼은 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실점의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퉁이는 판웨이룬-글린-왕징밍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지만 경기 후반 실점으로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4번타자 장타이샨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구어준요가 동점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삼성은 오는 29일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최형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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