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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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레알, 마드리드 더비 22G 연속 무패

기사입력 2011.11.27 09:19 / 기사수정 2011.11.27 09: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에도 '마드리드 더비'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라 리가' 14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리그 9연승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11승1무1패(승점 34)를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계속 이어갔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0년 아틀레티코에 패한 이후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마드리드 더비의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주중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주전 대부분에 휴식을 부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를 맞아 기용 가능한 주전들을 모조리 내세웠다. 오른쪽 풀백으로 라스 디아라가 나온 것을 제외하곤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질 등 최정예였다.

그러나 기선은 아틀레티코의 몫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서 아드리안 로페스가 문전으로 치고 들어오며 디에구와 2대1 패스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2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2년 동안 승리가 없는 아틀레티코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암흑의 역사는 이번에도 반복됐다.

악몽의 시작은 전반 21분이었다. 아틀레티코의 티모 쿠르투아 골키퍼는 문전으로 침투하는 벤제마를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퇴장을 당하고 만 것. 결국 아틀레티코는 페널티키기의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을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만에 수적 우세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고 후반 4분 역전에 성공했다. 외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호날두는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앙헬 디 마리아가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어 2-1을 만들었다.

이후엔 교체 투입된 곤살로 이과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20분 이과인은 수비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합한 끝에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제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과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7분 이과인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고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며 4-1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2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리그 16호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15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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