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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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협상 결렬' 이대호, "새로운 도전 위한 결정"

기사입력 2011.11.19 22:42 / 기사수정 2011.11.19 22: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FA 최대어' 이대호(28)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FA 우선협상 마감일인 19일 밤 이대호와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구단은 팀의 상징인 이대호에게 역대 FA 최고 대우인 4년간 총액 100억원(보장금액 80 억원, 플러스 옵션 20억원)을 최종 제시했으나 해외 진출의사가 강한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대호 선수는 이날 만남에서 "구단과 팬들이 그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FA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구단의 정성에 고맙게 생각한다. 야구선수로써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정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계약 체결을 위해 이대호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을 감안했고 한국야구발전을 위해 프로야구 역대 최고 대우를 제시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대호 선수가 해외에서도 한국 최고타자로서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라며 건강과 성공을 기원한다"라는 구단 입장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FA를 선언한 이대호, 조성환, 임경완 중 조성환과의 계약만을 성사시켰다. 임경완도 19일 구단에 "FA 시장에 나가서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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