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FA시장의 열기로 뜨거운 스토브리그, 각 구단의 분위기는 어떨까?
준척급 FA선수들이 줄줄이 계약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FA시장은 뜨겁다. 최대어 이대호와 미국행을 추진하는 정대현 그리고 이택근, 송신영등 아직도 FA시장은 한창이다. 그렇다면 각 구단별 분위기는 어떨까?
맑음 - 삼성, 한화
삼성은 FA를 선언한 진갑용, 강봉규, 신명철과 우선협상기간에 모두 계약을 맺으며 가장 신속하게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별다른 잡음 없이 계약을 마무리 지었으며 선수들도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한화도 지난해와는 달리 노장 신경현과 빠르게 재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이승엽과 한화는 김태균, 박찬호와의 계약이 남아 있지만 이들과의 계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흐린 뒤 갬 - 두산
두산은 정재훈과 4년간 28억에 계약을 마치며 계투 BIG4(송신영, 정대현, 이승호, 정재훈)중 첫번째 계약을 이끌어 냈다. 임재철 역시 마감기한인 19일 계약하며 최대어 김동주만을 남겨둔 상태지만 김동주는 팀내 프랜차이즈 스타인데다 많은 나이가 고액연봉으로 타팀으로의 이적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여서 조만간 계약을 완료할 전망이다.
비 - 롯데, SK, LG
롯데는 이대호와의 우선협상기간 중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이대호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 조성환은 이미 계약했고 임경완과도 거의 타협점을 찾은 상태이지만 이대호 한명을 잃은 것만으로도 그 어느구단의 상실감보다 크다.
SK와 LG는 심각하다. SK는 정대현이 미국진출을 선언하면서 이승호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승호도 주가가 높아진데다 정대현처럼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SK구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G는 이상열을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이택근, 조인성, 송신영이 남아있다. 이택근은 구단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했고 조인성도 구단의 제안에 불만을 표시했다. 송신영은 많은 구단이 노리고 있는 탓에 계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KIA는 이택근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외야가 약한 KIA가 선동열 감독에게 힘을 싣어주기 위해 FA시장에 베팅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넥센은 메인스폰서 계약에 성공했지만 FA시장에 뛰어들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