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을 결정지은 김하늘(23, 비씨카드)이 대상포인트 1위에 도전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1(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254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프로 64명과 아마추어 3명등 총 67명이 참가해 시즌 마지막 트로피를 두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ADT캡스 챔피언십 2011'은 다른 대회들과 달리 컷탈락 없이 참가선수 전원이 상금을 받으며, 3인 1조가 아닌 2인 1조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김하늘은 "지난 대회때 감기 때문에 고생했는데 지금은 거의 나았다. 바쁜 스케줄로 피곤하긴 하지만 샷감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롯데스카이힐 제주의 스카이(OUT), 오션(IN)코스는 익숙한 코스다. 코스관리가 잘돼있는 편이라 샷만 잘하면 버디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 또한 전장이 길지 않아서 웨지샷이 중요하다. 웨지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할 것이다"며 이번 대회의 전략을 밝혔다.
김하늘은 지난대회인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시즌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과 다승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남은 부문은 대상과 최저타수상 등이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현재 김하늘이 287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인 심현화(22, 요진건설)와의 격차는 16포인트로 크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저타수 부문에서 4위인 김하늘(71.89타)이 1위인 심현화(71.78타)를 역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7타 이상의 타수차를 내야 한다.
김하늘은 "대상은 톱텐에 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저타수상을 위해서도 최대한 언더파 기록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4관왕 달성 욕심을 드러냈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2위,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현화는 "이미 2개부문은 수상자가 결정됐지만 남은 부문들도 욕심이 난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졌고, 지난 대회 때는 실수도 적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니 실수없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편애리(21, 롯데마트)는 "작년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내내 어깨수술과 대상포진 등 부상이 많아 시합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이 컸다.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또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정연주(19, CJ오쇼핑)와 상금순위 3위인 유소연(21, 한화), 4위인 양수진(20, 넵스)도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8천만 원이 현금으로 담긴 팔각 머니박스 뿐만 아니라 스와로브스키 귀걸이, 목걸이 세트도 수여된다. 더불어 ADT캡스의 1년간 무상보안 서비스도 제공된다.
2011 KL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진 = 김하늘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