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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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도메, 주니치의 잔류 요청에 태도 보류

기사입력 2007.11.07 00:09 / 기사수정 2007.11.07 00:09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주니치 드래곤스의 주포 후쿠도메 교스케(30. 사진)가 주니치와의 재계약 1차 협상에서 잔류 요청에 태도를 보류했다.

후쿠도메는 지난 5일 나고야 시내에서 주니치 구단관계자와 만났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헤어졌다. 주니치는 후쿠도메에게 'FA권 없이 1년 5억 엔', 'FA권 구사 후 4년 24억 엔'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후쿠도메는 주니치의 제안에 즉답을 회피하며 'FA 선언 기한(오는 12일)까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타 구단의 평가를 들어보고 싶다. 메이저리그 이적도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주니치의 이토 구단 대표 또한 '추가 제안은 없다.'라고 못을 박아 최대한의 조건을 제시했음을 밝혔다. 후쿠도메 영입에 가장 열성적인 구단은 한신 타이거스다. 한신은 타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해지는 14일이 되는 동시에 누마자와 구단 본부장, 쿠로다 편성부장 등이 직접 나서 후쿠도메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후쿠도메를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때부터 후쿠도메에 러브콜을 보냈던 팀이다.

게다가 올 시즌 마쓰자카 다이스케(27)와 오카지마 히데키(32)의 쏠쏠한 활약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터라 일본인 선수 영입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컵스 또한 좌익수 알폰소 소리아노(31)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주전 외야수가 없어 후쿠도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샌디에이고 또한 주전 중견수인 마이크 카메론(34)의 타격 정확도가 떨어져(올 시즌 타율 .242) 정확한 배팅을 자랑하는 후쿠도메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후쿠도메의 최종 기착지는 어느 곳이 될 것인가?

<사진=주니치 드래곤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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