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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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안방에서 뒤집기 우승 노린다.

기사입력 2007.11.06 18:15 / 기사수정 2007.11.06 18:15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장영우] "스틸야드에서의 완패를 반드시 홈에서 되갚는다." 챔피언 결정 2차전을 준비하는 성남 선수단이 이를 악물었다.

'디펜딩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는 올 시즌 16승 7무 4패로 '호화 군단' 수원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자력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김두현과 모따를 주축으로한 공격라인은 44골을 합작해내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 클럽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 결정전 상대로 포항을 맞이한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의 반응은 극도의 경계심을 들어냈다. "밑에서 치고올라오는 팀이 가장 무섭다.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밝히며 포항과의 챔피언 결정전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이라는 예상을 표출했다.

4일 포항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김학범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용병술에 울었다. 성남은 포항 박원재, 고기구, 이광재에게 연속으로 골을 허용하며 1-3 완패를 당했다. 후반 종반에 터진 장학영의 만회골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 내내 중원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인 미드필더 손대호를 빼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인 장신 공격수 김동현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중반에는 발빠른 최성국 대신 올림픽대표 공격수 한동원을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파리아스 용병술에 맞불을 놓으며 후반전 추가골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공격진이 강해진대 비해 수비진이 얇아진 셈, 이같은 선수 운용이 패착이 돼 버렸다. 김학범 감독의 무리한 선수교체는 포항에게 기회로 작용됬다. 포항은 성남의 중앙미드필드진이 약해진 점을 무섭게 파고들었다.

결국 성남은 후반 중반 고기구-이광재에게 2분만에 2골을 허용하는 수모를 당하며 경기 분위기를 포항에게 내줬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장학영의 만회골로 경기는 1-3 성남의 완패로 끝났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깬 포항의 두 점차 승리였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종료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대호를 뺀게 패인"이라며 선수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패배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성남은 큰 경기에 강한 '중원의 사령관' 김두현을 공격 선봉에 새워 홈에서 1차전 패배를 되갚는다는 계획이다.

역대  K리그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87.5%(7/8)에 달한다. 하지만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에 불과하다. 성남이 스틸야드의 완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 홈에에서 가질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성남이 원정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통산 여덟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11월11일 성남시 탄천 종합운동장으로 집중되고있다.

장영우 수습기자(seletics@naver.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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