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등에 탄 진드기 ⓒ BBC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거미의 등에 타고 있다가 호박 속에 갇힌 진드기 화석이 발견되어 화제다.
11일 영국 BBC는 영국과 독일 과학자들이 발트해 주변에서 채취한 호박에서 거미 등에 타고 있던 0.2㎜의 진드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진드기는 거미 등에 타고 있다가 호박 속에 갇힌 지 4900만 년이나 된 것으로 '가장 작은 절지동물'이자 '거미를 탄 최고(最古)의 진드기' 화석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진드기는 오늘날 5천여 진드기 종을 망라하는 무기문(無氣門) 진드기아목(亞目)에, 거미는 돼지거미과(科)에 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영국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했으며 이는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CT 기술 덕분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진드기의 입체 영상을 거미로부터 분리해 중요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거미를 운송 수단으로 이용한 진드기 화석은 가장 오래된 편승(便乘) 사례의 증거"라고 전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진드기는 거미보다는 주로 딱정벌레에 편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편승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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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거미 등에 탄 진드기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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