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빈민가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나보타스시의 빈민가 땅오스와 뿔로를 방문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지난 9월말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빈민가의 현지소식을 접한 후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하트하트 재단에 직접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방문했을 때 태풍피해의 모습은 참담한 그 자체였다.
천막 안의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열악한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1500여 명의 현지 빈민들에게 빵을 만들어 나눠주고 집을 짓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빵을 나눠줄 때 몰려든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에 주변을 숙연케 했다. 그리고 전기가 없어 야간활동이 불가능한 빈민지역에 태양광 램프를 전하는 등 희망의 빛을 전하고 왔다.
이들 부부는 특히 태풍의 피해로 생계의 터를 잃은 현지인의 1살 아기의 대부, 대모가 되어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 중 우연히 들른 한 가정의 사연을 듣고 즉석 해서 대부, 대모가 되어 주기로 약속한 것이다. 사비를 털어 아기용품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 아기의 대부, 대모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수종은 "힘들겠지만 반드시 내일의 희망이 있다. 나 역시 배우가 되기 전 정말 힘들고 절망적인 시절이 있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에 간다면 진정으로 헌신하겠다는 기도를 했었다. 나누고 또 나누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간다. 난 단순히 하트하트재단을 통해 이곳에 빵, 집수리, 태양광램프를 전달하러 온 것이 아니다. 이 사람들에게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진심으로 전하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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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희라 최수종 부부 ⓒ 하트하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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