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시즌 전적 전패의 성남 상무신협과 시즌 전적 전승의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8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홈 팀인 상무신협은 올 시즌 4패(승점 1)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없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4승으로 단독 선수를 달리는 삼성화재를 상대하기엔 뭔가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상무신협은 신으뜸(공격성공률 59.76%), 강동진(48.04%), 조용욱(42.74%)이 가장 높은 공격 점유율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세터 강민웅은 세트 부문 2위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화재전서도 네 선수의 활약은 중요하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특유의 군인정신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5일 열린 LIG와의 홈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1-3(25-22, 25-27, 21-25, 21-25)로 패했다. 승부처였던 2세트 듀스 상황에서 범실로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승부처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발휘되야 기적을 연출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4전 전승(승점 10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홈경기를 풀세트 끝에 잡아내며 기세가 오른 상태, 손쉽게 1승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공격성공률 61.16%)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가빈은 알면서도 막지 못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시즌을 치를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가빈을 상무신협 선수들이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박철우(공격성공률 55.32%)가 살아난다면 가빈의 위력은 더해질 수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조금은 살아난 듯 하지만 아직 점유율에서 가빈의 3분의 1 수준이다. 박철우 활용의 해법을 찾아야 가빈의 체력적인 부담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다. 때문에 세터 유광우의 어깨도 무겁다.
군인정신으로 뭉친 상무를 맞아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삼성화재는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상무신협의 전패냐, 삼성의 전승이냐. 선수들의 마인드가 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상무신협, 삼성화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