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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전, 준PO 진출은 우리 발 끝에···

기사입력 2007.10.19 19:42 / 기사수정 2007.10.19 19:42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장영우]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누가 될까?

오는 21일 울산시 문수 경기장에서 열릴 울산과 대전의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경기 중요성이 남다른 만큼 경기 출전 경험이 많은 이들이 노련함으로 경기 결과가 좌우 될 것이다.

가장 큰 활약상과 그라운드 장악력을 펼쳐야 할 출전 경험과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유경렬과 고종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알미르와 데닐손이라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은 팀 승리를 이끄는 1등 주역이 될 것이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수비를 이끄는 김형일과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그리고 우승 팀의 일등 주역이었던 우성용 또한 이날 경기를 통해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하고, 팀 우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어느 선수의 발 끝에서 팀의 승리와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우 될 것인가의 여부는 21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결론이 난다.

◆ GK 김영광 vs 최은성
= 올 시즌 울산으로 둥지를 옮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잡은 김영광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최은성. 플레이오프와 가깝지 않았던 두 스타 플레이어의 경쟁에서 김영광은 유연함으로 최은성은 노련함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 25경기에 출장해 22실점을 허용한 김영광과 23경기에 출장해 25실점을 허용한 최은성의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팀과 그라운드를 장악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두 선수인 만큼 선방 그 이상으로 출전의 의미가 있다. 양 팀에게도 큰 힘이 되는 존재다.

◆ DF 유경렬 vs 김형일
= 울산과 대전의 수비에는 시스템 자체 외에도 분명 큰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양 팀의 수비 라인에는 유경렬과 김형일이라는 확실한 리더가 있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꾸준히 출장해온 유경렬과 신인임에도 2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김형일의 맞대결에 웃는 선수는 단 한 명이다.

뒤늦게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 라인의 핵이었던 유경렬의 리더십은 유상철의 공백을 채우며 소속 팀에서 수비 리더로 박동혁, 박병규과 함께 대전의 공격을 무력화하는데 손색이 없다. 이러한 유경렬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 김형일도 187cm, 83kg의 단단한 체구로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28경기를 소화하며 대전 수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공중 볼 장악 능력은 울산 수비의 높은 장악력을 능가할 수 있다.

◆ MF 알미르 vs 고종수
= 6강 플레이오프라는 단판 경기를 통해서 준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승전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의 무대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고,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내는 미드필더에서의 장악력으로 경기 승부가 갈린다. 울산과 대전의 공격을 이끄는 알미르와 고종수의 어깨에 준 플레이오프 행 티켓이 달려 있다.

알미르는 공격수다. 하지만, 허리에서부터 팀 공격을 끌어내는 능력과 공격을 뒤 받치는 능력은 팀 승리를 좌우 할 수 있는 장악력 그리고 비중이 있는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우성용과 함께 만들어내는 플레이는 대전의 허리를 장악하고 득점을 직접 만들어내고, 동료 선수들에게 도와주는 플레이는 대전의 허리를 압도 할 수 있다.

지난 수원 삼성과의 K-리그 최종 전에서 결승을 성공시킨 슈바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친정 팀을 상대한 고종수이었다. 고종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승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날 고종수의 활약상은 고종수의 ‘축구 천재’ 신드롬을 일으켰던 당시와 체력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부족함이 없었던 모습이었기 때문에 울산과의 경기에서 고종수가 또 다시 날 수 있을까 주목된다.

◆ FW 우성용 vs 데닐손
= 득점이면 득점, 도움이면 도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우성용과 데닐손의 파괴력은 양 팀의 공중 볼 장악력이 높은 수비 라인을 교묘히 파고 들면서 득점과 동료 선수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팀 공격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과 진가를 드넓게 알린 우성용은 지난 시즌(19득점)에 비해 부족한 득점(8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2003년(8도움)에 이어서 2번째로 많은 7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기록면에서도 팀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알미르, 이상호, 이종민과 함께 울산의 공격을 이끄는 우성용은 장악력은 이미 대전 골 문을 겨냥하고 있다.

울산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대전으로써는 공격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는 단연 데닐손이다. 지난 9월 22일 대구 FC와의 대전 역사상 최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닐손과 고종수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버티고 있다. 후반기 개막 후 잠시 주춤 하는 듯싶던 데닐손은 최근 4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어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장영우 수습기자(seletics@naver.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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