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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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김학범 감독, "한동원, 기대 이하 플레이"

기사입력 2007.10.08 06:36 / 기사수정 2007.10.08 06:36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 박형진 기자] 올림픽 대표팀의 황태자로 군림하며 신예 돌풍을 예고했던 한동원. 그가 대표팀 탈락의 설움에 이어 소속팀 감독의 쓴소리까지 듣는 아픔을 겪고 있다.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은 서울 FC와의 일전을 앞두고 김두현과 모따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한동원을 선발로 투입했다. 김두현의 후계자로 평가받던 한동원에게 오랜만의 선발 기회가 찾아온 것. 그러나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듯 한동원은 제 위치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결국 후반 15분 이따마르와 교체되어 나왔다.

김학범 감독은 한동원의 활약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인지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했다"며 직설적인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선수들에게 엄하기로 소문난 '호랑이 감독' 김학범의 면모가 여지없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기대의 여지도 남겨두었다. 김 감독은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 감각이 떨어졌고, 계속 뛰면서 감각을 찾으면 좋아질 것 같다"며 앞으로 한동원에게 기회를 줄 것을 암시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과 남은 K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한동원이 제 몫을 해줄 것을 주문하는 발언이었다.

한동원에게 2007년은 부침이 많은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대표팀 탈락의 설움과 감독의 매서운 비판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대표팀과 성남의 '희망'이 되는 한동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 : 남지현 기자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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