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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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불펜진이 만들어낸 삼성의 'V5'

기사입력 2011.11.01 07:58 / 기사수정 2011.11.01 07:58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삼성 라이온스가 2011시즌 리그 제패에 성공했다.
 
삼성은 31일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대망의 5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페넌트레이스 1위로 마감했던 삼성은 당시에도 정규 시즌 우승 원동력으로 '불펜진'이 뽑힌 바 있다.
 
삼성의 불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불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2.44로 공략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투수진이었다. 게다가 오승환이라는 철벽 마무리가 버티고 있었기에 삼성의 불펜은 더욱 짜임새 있고 견고했다.
 
삼성의 최강 불펜은 한국시리즈 내내 그 활약이 돋보였다. 5차전까지 진행된 시리즈 내내 삼성의 불펜투수들이 내준 점수는 단 3점이었다. 
 
게다가 SK와의 경기가 1,2점차 이내 박빙 승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결국 지키는 야구에서 승리한 쪽은 삼성이었다.
 
특히 2차전에서 삼성의 불펜은 가치를 더욱 빛냈다. 정현욱과 권오준, 안지만이 단 1실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마무리 오승환이 8회부터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5차전에서도 불펜진의 '특급쇼'는 계속됐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이 7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잘 막아냈다. 그러자 뒤이어 올라온 안지만과 오승환이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확실히 지켜냈다.
 
이어 오승환이 마지막 타자를 잡자 삼성은 올 시즌 최강자의 자리를 확정지으며 5년 만에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삼성은 불펜으로 시작해서 불펜으로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두터운 중간계투 층은 해가 갈수록 완성형이 돼고 있다. 지키는 야구의 명가가 된 삼성의 내년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사진 = 삼성 라이온스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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