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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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포기는 없다!!'

기사입력 2007.09.20 22:05 / 기사수정 2007.09.20 22:05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LG 트윈스가 10년 만의 관중 동원 90만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잠실구장을 찾은 LG의 올 시즌 홈 관중 수를 집계한 결과 총 87만 1830명이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다. 이는 1997년 LG가 동원한 100만(100만 1680명) 이후 최다 기록이며 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근 10년간 단일 스포츠구단으로는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기록이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프로스포츠인 축구(역대 최다 기록-FC 서울 2005년 45만 8605명), 농구(역대 최다 기록-창원 LG 2006~07시즌 14만 6111명)는 물론 프로배구(2006~07시즌 남자 6개 구단, 여자 5개 구단 합계 총 22만 7954명)기록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올 시즌 LG는 잠실 홈 경기를 세 차례 남겨 두고 있다. 경기당 평균 1만 4531명을 동원했음을 감안하면 90만 관중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창단 첫 최하위의 수모를 겪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볼 때 팀 분위기나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모두 달라졌다. 지난 시즌 LG의 덕아웃은 잦은 패배로 인한 침울한 분위기로 활기를 찾아 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지장' 김재박 감독을 영입하면서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비록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5위(20일 현재)에 머물고 있어 포스트시즌행 티켓 획득이 굉장히 어려운 상태지만 패배 의식은 확실히 떨쳐낸 상태다.

LG 투수진의 최고참인 좌완 류택현은 '가능성이 있는데 포기할 순 없다.'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LG가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12경기를 남겨둔 4위 한화 이글스가 4승 8패 이하의 기록을 내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져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어렵다.

그러나 지레 포기하고 힘없이 경기를 치른다면 1루 관중석을 메워 준 팬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비록, 남은 경기에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중요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구름관중을 모으기로 유명한 LG. 설령 LG의 포스트시즌행이 완전히 좌절되더라도 뜨거운 팬 사랑이 있어 그들의 2007년이 후회만으로 기억되진 않을 것이다.

<사진=LG 트윈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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