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관록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 통산 11번 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6-2로 꺾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와 밀워키를 연파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를 상대로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로 우승을 차지한 다섯 번째 팀이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가운데 가장 승률이 낮았던 세인트루이스는 매 경기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근성을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에서 2승 3패로 뒤지다 역전 우승을 일궈낸 19번째 팀이 됐다.
특히, 6차전은 역전을 거듭하는 끝에 데이비드 프리즈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의 드라마를 쓰며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가져간 세인트루이스는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회초 1사 1루의 상황에서 조시 해밀턴과 마이클 영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 점수가 이번 경기에서 텍사스가 올린 마지막 득점이었다. 반격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2사 1,2루의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의 영웅' 프리즈가 2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세인트루이스는 앨런 크레이크가 상대 선발 맷 해리슨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전세를 역전시킨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연속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 5-2로 앞서나간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선취점을 뽑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인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의 계투진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4점 차의 점수를 지켜내면서 최종 7차전의 주인공이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인 크리스 카펜터는 월드시리즈 2승을 올리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포스트시즌 21타점을 올린 프리즈도 우승의 주역으로 남게됐다.
[사진 = 크리스 카펜터 (C) 게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