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3 07:00 / 기사수정 2007.09.13 07:00
[엑스포츠뉴스=상암, 이상규 기자] '김승용,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시리아를 3연승 제물로 삼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전반 9분 김승용의 선제골로 시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쳐 시리아의 골문을 맹렬히 두드린 끝에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골을 뽑아낸 김승용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여 박성화호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한국의 시작은 산뜻했다. 경기 시작부터 좌우 윙어로 출전한 이근호와 이상호가 시리아 옆구리를 매섭게 파고들면서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다. 전반 8분에는 이근호가 시리아 문전에서 백지훈의 왼발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옆 그물을 맞았다. 그리고 1분 뒤, 김승용이 이근호가 헤딩슛을 했던 똑같은 지점에서 백지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딩 선취골을 성공시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승용 선제골로 탄력을 받은 한국의 파상 공세는 계속 되었다. 전반 21분에는 이근호가 시리아 진영 중앙에서 날카롭게 프리킥 올린 것을 신영록이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리며 시리아 진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2분과 34분에는 김승용과 기성용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고 36분에는 강민수의 헤딩슛이 골문을 스치면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얻었다.
특히 김승용은 후반 13분 페널티 정면에서 포물선으로 향하는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리아 골키퍼가 오른손으로 간신히 펀칭할 만큼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후반 19분에는 2차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며 한국 공격을 활발히 만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수행했다. 후반 25분에는 문전 쇄도 과정에서 헤딩슛을 날린 공이 시리아 골키퍼 발 맞고 나오자 매우 아쉬워했다.
후반 33분 김승용을 대신하여 조커로 투입한 이승현은 8분 뒤 아크 오른쪽에서 예리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추가골을 성공하려는 인상깊은 장면을 펼쳤다. 한국은 1-0의 리드를 잘 지킨 끝에 시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사진=골 넣고 환호하는 김승용과 동료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오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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