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 '완벽 홈송구'로 팀 승리 지켜

기사입력 2011.10.26 21:34 / 기사수정 2011.10.26 21: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짧고 굵은' 플레이의 결정판이었다.

삼성 라이온스는 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8회부터 대수비로 출전한 이영욱의 완벽한 홈송구에 힘입어 2-1로 승리, 먼저 2승을 기록하며 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6회말 배영섭의 적시타로 2-0을 만든 삼성은 8회초 좌익수 최형우를 빼고 중견수였던 배영섭을 좌익수로 옮겼다. 그리고 중견수 자리에 이영욱을 투입했다. 수비를 강화하며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는 의미였다.

8회초 등판한 정현욱은 세 타자를 연속 출루시키며 1점을 허용했다. 2-1의 살얼음판 리드, 위기는 계속됐다. 삼성은 '최강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두 타자를 잘 잡아냈지만 2사 후 최동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영욱은 침착했다. 원바운드로 공을 잡자마자 정확한 홈송구로 2루 주자 최정을 홈에서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영욱의 보살은 단기전 수비의 중요성을 보여줬음은 물론 팀의 승리와 오승환의 세이브까지 지켜내며 일석 삼조의 효과를 봤다.

[사진 = 이영욱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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