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40
정치

EBS 도올 '중용' 강의 강제하차, 4대강 사업 비판 때문?

기사입력 2011.10.26 14:30 / 기사수정 2011.10.26 14:30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교수 김용옥(63, 이하 도올)이 강의 중단을 검토중이다.

26일, EBS 관계자는 "도올 선생이 EBS 심의실로부터 지속적인 비속어와 부적절한 어휘 사용, 특정종교와 직업 비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받았다"면서 "심의실이 서너 차례 지적했는데 개선되지 않아 제작진에게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달했고 제작진은 선생에게 방송분량을 축소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EBS는 도올 강의 중단에 대해 "방송을 축소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전했는데 김 선생은 중단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김 선생을 만나 협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축소 및 강의 중단 움직임과 관련, '중용 인간의 맛' 이란 책 서문에서 4대강 사업, 현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자 정치적 외압이 있는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은 한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중용' 강의를 EBS가 중계하는 방식이다. 모두 36부작인 중용 강의는 현재 16강 '인간 공자'편까지 방송된 상황이다.

한편, 김 교수는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강의 중단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무기한 펼칠 예정이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도울 ⓒ EBS 제공]



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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