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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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박주영, 리그 출전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11.10.26 07:35 / 기사수정 2011.10.26 11:18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의 활약상을 극찬하며 향후 리그에서도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칼링컵 4라운드에서 박주영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박주영은 90분 풀타임 동안 총 4번의 슈팅을 기록했으며 활발한 움직임과 동료를 활용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았다.  


박주영은 지난 8월 말 아스널 입단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9월 21일 열린 칼링컵 3라운드 쉬루스버리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겨우 두 번째 출전이었다. 벵거 감독은 시즌 초반 아스널의 부진한 성적과 맞물려 이적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박주영의 적응력을 이유로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주전 원톱 로빈 판 페르시는 리그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마루앙 샤막이 교체로 나섰다. 박주영은 간간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줄곧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이번 활약을 계기로 벵거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한 벵거 감독은 향후 리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출전할 방침을 내비쳤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박주영의 활약 덕분에 정말 기쁘다. 박주영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서 지능적임을 보여줬다. 골 결정력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는 리그에서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박주영은 지난 쉬루스버리전에서 다소 억제된 듯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때와 비교해 오늘 경기에서는 자유롭게 플레이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아르센 벵거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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