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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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vs 윤희상' KS 2차전, 기교파 투수들의 맞대결

기사입력 2011.10.25 21:10 / 기사수정 2011.10.25 21:1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차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SK와 1차전서 승리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삼성 간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26일 오후 6시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한국시리즈 2차전에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로 예고했고 SK는 윤희상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시즌 초 부상 여파로 본인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며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한창 더운 6월에 1승 2패 7.41, 7월에 1승 1패 5.65의 부진을 보인 탓이 컸다. 하지만 8월부터 자신의 기량을 되찾으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는 점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장원삼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19.1이닝을 투구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3할 3푼 8리로 높은 편이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6일 LG전 이후 정확히 20일만의 등판인 만큼 투구 밸런스가 얼마나 잡혔느냐가 관건이다.

 
SK 선발 윤희상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1군에 합류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SK 투수진에 보탬이 됐다. 특히 시즌 막판 선발로 전환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다. 포스트시즌서 총 11.2이닝 동안 1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발판삼아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희상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이닝을 던졌다. 상대 전적으로 판단하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재미있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중심 타선의 활약이 중요하다. 1차전서 박석민은 1안타, 최형우는 2안타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의 타격감을 유지한 모습이었다. 테이블세터인 김상수와 박한이의 출루가 뒷받침된다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더욱 무서워질 전망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에서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상대 투수의 부담감은 분명히 다르다.
 
SK 타선은 플레이오프 1차전의 부진을 떨쳐내고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5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차우찬에게 3이닝 동안 퍼펙트로 눌리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타선이 플레이오프 5차전과 같은 집중력을 보여야만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1차전서도 정근우-박재상-최정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1개씩의 안타를 쳐냈다. 득점권에서의 타선 집중력이 절실하다. 
 
1차전을 승리한 삼성의 굳히기가 될 지, SK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2차전은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완전히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 
 
[사진 = 장원삼, 윤희상 ⓒ 엑스포츠뉴스 DB, SK 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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