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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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페이지] '올드트래포드 참사', 박지성이 나왔다면 달라졌을까

기사입력 2011.10.24 21:35 / 기사수정 2011.10.24 21:35

김형민 기자
 

[껌거슨] 지난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선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 지역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6-1 대패한 것이었죠.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서 맨시티에 1-6으로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전반 22분 마리오 발로텔리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맨유는 설상가상 조니 에반스의 퇴장까지 겹쳐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결국 10명이 뛴 맨유는 발로텔리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딘 제코, 다비드 실바에 연달아 실점하며 지난 1926년 맨시티에 당한 1-6 대패를 85년 만의 재현하고 말았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선발출전이 기대됐던 박지성은 벤치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출전이 불발됐습니다. 이에 따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박지성의 얼굴은 근심과 안타까움이 묻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초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의 선발출전을 예상하면서 맨시티의 키플레이어인 다비드 실바의 마크맨 역할을 수행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예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에슐리 영과 루이스 나니의 공격적인 윙어조합과 웨인 루니와 웰백 투톱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홈의 이점을 살려 화끈한 공격력으로 경기초반부터 맨시티를 무너뜨리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맨시티는 생각보다 훨씬 강했고 그들의 골결정력은 매서웠습니다.

오히려 수비의 약세와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및 노련미가 부족했던 맨유나 한국축구팬들로선 박지성의 출전불발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여러분이 보신 대형참사로 끝난 맨체스터 더비, 박지성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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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성 (C)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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