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3 20:13
▲김경호 암연 '폭풍 가창력'에 관중 환호 ⓒ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김경호가 '나가수' 무대에서 폭풍 가창력을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호주 멜버른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경연에 앞서 김경호는 평소보다 많은 관객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심호흡을 연거푸 하는가 하면 무대 위에서 '차렷' 자세로 꼿꼿이 서 있어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에 지난 8라운드 1차 경연에서 김경호와 함께 듀엣 무대를 가진 김연우는 "무대 직전 '경호야 힘내자' 하려고 경호를 봤더니 내가 얘기를 해도 못 들었다"라며 김경호가 당시 정신없이 심호흡만 하고 있는 모습을 따라해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한우의 '암연'을 경연곡으로 선택한 김경호는 "처음에는 읊조리듯 부르겠지만 뒷부분에 힘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김경호는 경연 전 긴장한 모습과 달리 애절한 목소리와 날카로운 고음 가창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곡 후반부에서는 헤드뱅잉과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경호의 무대에 관중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으며, 조규찬은 "엘튼존 같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박정현은 "너무 고급스러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를 마친 그는 "야외무대라 리허설 때보다 좀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경연이 끝나 "마음이 편해졌다"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김경호는 이날 경연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부른 인순이가 25%의 득표율로 이날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른 바비킴이 2위를, '…라구요'를 부른 자우림이 4위를,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부른 조규찬이 5위를,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부른 장혜진이 6위를, '새 아리랑'을 부른 윤민수가 7위를 차지했다.
1, 2차 경연 합산 결과 6위와 근소한 차이로 조규찬이 탈락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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