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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영상] 전재운의 골?

기사입력 2007.08.26 20:18 / 기사수정 2007.08.26 20:18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첫 골 넣은 소감 좀”

제주 유나이티드의 키 플레이어로 점차 팀 내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전재운이 25일 인천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8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의 선제 골을 터트린 주인공이 될 뻔 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김재성과 함께 제주의 중원을 책임진 전재운은 지난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8경기만의 팀 승리로 이번 인천과의 경기를 승리를 거둔다면 2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재운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제주의 최현연이 전반 19분 김재성의 패스를 이어 받아 1:0 선제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2연승 가능성이 높인 가운데 후반 16분 강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열세에 빠진 제주는 후반 26분 이준영에게 득점을 내줘 이날 경기를 1:1 무승부로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아쉬운 결과 속에서 인천과의 경기를 많이 준비해온 제주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라커 룸으로 급히 이동하는 모습으로 기자들이 제주 선수를 상대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 어려웠음에도 전재운의 인터뷰가 준비가 되었다.

전재운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중앙 장악과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일등 주역이 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지만,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서 전재운의 인터뷰는 예상 밖이라는 주위 기자들의 평이었다.



전재운 인터뷰를 제의한 한 기자는 이 인터뷰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전재운이 이날 경기에서 제주의 첫 골을 터트린 주인공으로 착각한 것이다. 전재운은 기자의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본 뒤 당황해 하는 모습을 비추자 질문한 기자가 급하게 질문을 바꿨다.

이 기자가 급하게 바꾼 질문 또한 최근 제주가 전남과의 경기에서 8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질문에서는 5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면서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과 이날 경기의 아쉬움에 대한 전재운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현장 취재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근본으로 취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급박하게 움직이는 현장 인터뷰에서 이를 완벽히 반영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를 잘아는 전재운 기자의 뜻 밖의 질문에 K-리그 6년 차인 전재운은 프로답게 성실한 답변으로 당시 상황에 대처했다.

전재운의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8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전남과의 경기에서 이어 2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2경기 연속 무패로 이날 경기 전과 후의 11위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고, 오는 19일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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