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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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언론들, "F1 코리아, 지난해보다 한층 개선됐다"

기사입력 2011.10.21 17: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치러진 'F1 그랑프리 코리아'가 막을 내렸다. 포뮬러원(이하 F1) 16라운드 대회인 'F1 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F1 팀들과 함께 라운드를 순회하는 외신기자들은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지난 대회보다 훨씬 나아졌다"라고 의견을 내놓은 외신 기자들의 논평이 많았다.


F1 공식 해설가인 밥 콘스탄두로스(영국) 대기자는 "지난 대회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고, 서킷 코스와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의 제이크 험프리(영국) 기자는 먼저 지난해 화제가 된 트위터 사건을 두고 본의 아니게 이슈를 만들어 한국 측에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킷, 시설, 경기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프랑스 AFP 조리스 피오리티 기자는 "이제껏 경험한 최고의 그랑프리였다고 말 할수 없다. 하지만, 최고의 그랑프리 중 하나였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대회 준비와 운영능력을 칭찬했다.

서울과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서킷인데도 접근성이 우수했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The Press Association'의 이안 파크스 기자는 "셔틀버스가 환상적이다“라며 기다리는 시간도 적고 아주 좋았다면서 만족했다.

ARD Radio 볼케르 헤르트(독일) 기자는 "지난해에 비해 접근성이 굉장히 발전했다"며 특히 셔틀버스 서비스를 칭찬했다.

반면,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고 말한다. AFP 피오리티는 "안내도와 교통표지판이 부족하다"며 처음 서킷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BC 방송의 험프리 기자는 "지난해 이용한 모텔 또한 무료인터넷에 놀라운 속도, 서킷과 가까운 장소 등 만족스러웠다. 올해에는 고급숙박시설이 더 많아지고 수준도 높아진 듯 하다"고 평가했다.


AFP 피오리티 기자는 "모텔들 모두 대형스크린 TV, 컴퓨터, 무료인터넷 등 시설면에서 만족스러웠다" 말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파크스와 헤르트 기자는 "시설에 비해 숙박비가 비싸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스포츠그래픽의 미마미야(일본) 기자는 "숙소 인근에서 밤늦게까지 락콘서트가 열러 기사 작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를 고려해서 공연장소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스탄두로스 대기자는 "주변에 얼마든지 조용한 숙소가 많이 있다"며 이 부분은 선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콘스탄두로스와 험프리 기자는 F1을 보러 온 한국 관람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 강화와 붐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르트 기자는 "티켓 값을 낮추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표시했다.

미마미야 기자는 "서킷 인근에 팀관계자, 국내 스폰서가 체류할 수 있는 고급숙박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피오리티 기자는 "F1 티켓은 고가이기 때문에 먼 곳까지 달려와 준 관중들에게 단지 예선과 결선만을 보여준다는 것은 너무 이기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그랑프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많은 즐거움을 주었고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락페스티벌과 같은 문화행사와 서킷에서의 서포트 레이싱을 많이 운영한다면 관중들이 더 만족스러워 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ARD RADIO 알로트(프랑스) 기자는 "숙박시설과 서킷 주변 개발이 필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패독 건물들이 회색이어서 너무 어두워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직위원회는 외신기자들의 조언을 내년 대회 준비에 반영시키고, 연말부터 티켓 만족도 재고와 모터스포츠 저변 확산을 위한 대책 수립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F1 코리아 그랑프리 (C)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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