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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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꺾은 현대, '올시즌은 우리가 고춧가루 부대'

기사입력 2007.08.25 07:05 / 기사수정 2007.08.25 07:0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현대가 두산에 2점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후반 '고춧가루 부대' 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대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황두성(31)의 7.2이닝 2실점 호투와 3타점을 올린 클리프 브룸바(33)의 방망이를 앞세워 4-2의 승리를 거두었다.

2위와 7위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끝날 때 까지 긴장감 넘치게 전개되었다. 한팀이 앞서나가면 상대팀이 따라가고, 적은 점수차의 상황이 이어져 양팀 선수들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현대. 현대는 1회초 2사 후 이택근의 좌전안타에 이은 브룸바의 우월 투런포로 간단히 2점을 선취했다. 선발등판 때 마다 호투하며 1실점 이상을 내주지 않았던 이승학은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곧이은 1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민병헌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 고영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2로 한걸음 쫓아갔다. 2회말에도 두산은 김현수의 중전안타와 이대수의 좌중간 3루타로 1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브룸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점을 앞서나갔고 이것은 결승타가 되었다. 6회초 현대는 김일경의 좌전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의 기회에서 유한준이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4-2로 도망가는 귀중한 한점을 추가했다.

현대는 이후 선발 황두성에 이어 마일영, 조용훈을 등판시키며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쳤다. 9회초 등판한 신인 조용훈은 1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시즌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현대선발 황두성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삼진을 9개나 당했다. 2점차로 뒤지고 있던 7회말 2사 후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홈에서 태그아웃 당한 것도 뼈아팠다. 최근 3연패를 당한 두산은 이날 KIA를 물리친 3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한편, 브룸바는 1회초 두산선발 이승학의 바깥쪽 높은공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 지난달 31일 수원 롯데전 이후 24일만에 24호 홈런을 기록했다. 8월들어 첫 홈런으로 선두 심정수(삼성)와는 1개차.

[사진 = 현대 유니콘스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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