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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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쐐기포' 롯데, PO 4차전 승리…'승부 원점'

기사입력 2011.10.20 21:07 / 기사수정 2011.10.20 21: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4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첵과 장원준의 호투, 손아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SK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롯데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전적 2승2패, 동률을 만들며 승부를 최종전인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반면 패한 SK는 적지인 부산에서 5차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롯데 선발투수 부첵은 3.1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은 3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SK와 롯데 모두 기회에서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다.
 
롯데가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롯데는 5회초 2사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 1-0으로 앞서나갔다. 
 
6회초 공격에서는 이번 시리즈 타율 1할 6푼 7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이대호가 바뀐 투수 이영욱의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3차전까지 부진을 씻어냄과 동시에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이었다.
 
롯데는 부첵에 이어 나온 장원준이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선방, 승리투수가 됐다. 이대호는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다. 김주찬, 홍성흔, 조성환이 2안타씩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사율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포함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롯데 투수진을 상대로 3안타 3볼넷만을 얻어내는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9회말 2사 후 박재상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양 팀간의 5차전은 22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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