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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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두현, 부활의 축포를 쏘다.

기사입력 2007.08.20 09:25 / 기사수정 2007.08.20 09:25

김경주 기자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알렸다.  부진의 터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봤다. 오랜만에 터진 골. 그러나 그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쳐 마냥 ‘아쉽다’고 했다.

성남 소속으로 K리그와 ACL, 그리고 A3, 대표 팀으로 아시안컵을 뛴 김두현은, 아마 K리그 선수 중 제일 많은 경기를 출전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항상 그의 역할은 많은 활동을 요구하는 공격의 중추였다. 아무리 철인이라 할지라도 입에서 단내가 풍길 지경이다. 그렇게 그는 지쳐갔다.

아시안컵 이후 그의 활동량은 눈에 띄게 줄어갔다. 그에 따라 성남의 경기력도 널뛰듯 날뛰었다. 정규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던 수원 전에서는 그의 패스는 번번이 조원희에 의해 차단당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애써 담담한 척 했지만 김학범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결국 김학범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김두현의 이름을  선발 엔트리에서 지웠다. 전반 45분을 벤치에서 지켜 본 김두현은 “안에서 직접 뛸 때보다 전체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어서 후반에 뛰는 데 도움이 됐다.” 란 말로 서운함을 달랬다.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고, 느낀 것이 있었던 탓일까? 김두현은 후반 10 분 성남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볼이 올 줄 알고 있었다.”고 밝힌 그는 골을 성공 시킨 뒤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 동안의 부진이 어느 정도 씻겨 나간 듯한 표정이었다. 

"아시안 컵 이후 떨어진 체력의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다." 라는 말로 부진 탈출에 대한 노력을 피력한 김두현.  성남 공격의 정점에서 불을 내뿜는 그를 기대해본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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