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카리스마 김남일이 돌아왔다.
19일 수원시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삼성 하우젠젠 K-리그 2007’ 17라운드에 최근 부상으로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김남일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해 90분 풀 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발표 된 출전 명단에 김남일은 예상과 달리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선발 출전하여 후반 교체 없이 전, 후반 90분 동안 피할 수 없는 상대인 서울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중원 사령관 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랜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들어낸 김남일을 본 4만 관중은 출전 선수 명단이 발표되는 전광판에 김남일의 사진과 이름을 나타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복귀한 김남일을 반겼다. 김남일도 이에 보답하는 깨끗한 경기 진행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남일을 집중 마크한 상대 김한윤의 위협적인 태클에도 김남일은 상대 김한윤과 김동석의 경고를 이끌어냈고, 부상으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김남일은 위축 될 만한 태클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다른 경기에 비해 체력과 정신적으로 부담이 컸던 서울과의 경기를 통해 복귀 전을 치른 김남일이 최근 부상으로 많은 휴식을 취하고, 격한 경기에서 복귀 전을 치른 만큼 빠르게 경기 감각을 찾았기 때문에 서울 경기를 통해 3연승을 달리게 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차범근 감독 또한 김남일이 “오랫동안 쉬다가 출장해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부상전과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숨은 주역인 이관우 또한 “(김남일 복귀로) 수비가 안정되었다”며 “수원 팀으로써는 업그레이드 역할”이 되었다고 복귀 전을 평가했다.
취재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