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7 22:48 / 기사수정 2011.10.17 22:51
박주영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또 한 번 미뤄졌습니다. 애초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할 것이 예상됐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상대편이었던 선덜랜드의 지동원 선수가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인상을 남긴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었죠.
박주영 선수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자던 국내 팬들마저 낙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날 경기가 끝나고 많은 축구 팬들은 박주영 선수가 이나모토의 뒤를 밟고 있다는 악담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나모토는 과거 2001년 큰 기대를 모으며 아스널로 이적했던 일본의 축구선수입니다. 하지만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리그 경기에서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1년 만에 원 소속팀이던 감바 오사카로 돌아가야 했죠. 그 이후에도 팬들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이나모토 스타디움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유니폼 판매원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아스널의 일정은 더욱 바빠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박주영 선수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합니다. 정말로 박주영 선수가 제 2의 이나모토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지 많은 팬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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