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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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결승 투런포' 롯데, PO 2차전 SK에 4-1 승

기사입력 2011.10.17 21:16 / 기사수정 2011.10.17 23: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인 송승준과 6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한 전준우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포스트시즌 사직구장 9연패의 징크스도 깼다. 반면 SK는 1차전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적지에서 1승1패를 거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타선은 6회말 1아웃까지 단 한명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등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은 6회말에 깨졌다.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전준우가 고든의 3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공이 관중의 손에 먼저 맞았다는 SK측의 항의가 뒤따랐다.

결국 비디오 판독을 거친 뒤에야 전준우의 타구가 홈런으로 인정되며 롯데는 선취 득점에 성공, 2-0을 만들며 부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2사 후 홍성흔의 안타에 이어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강민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7회초 최정의 내야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3-1로 따라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인해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8회말 2사 후 강민호가 상대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4-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차전 끝내기 기회서 병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던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보이며 전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약점으로 지목되던 롯데의 계투진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선발 송승준에 이어 강영식-임경완-이명우-김사율이 이어던지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투수 고든은 5.2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포함 3실점,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6회 1사까지 롯데의 타선을 단 1안타로 완벽하게 막아냈던 고든이기에 6회 3실점은 뼈아팠다. 또한 7회초 1사 2,3루의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한 장면은 두고두고 뼈아팠다.
 
양 팀간의 3차전은 19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SK는 3차전 선발투수로 송은범을 예고했고 롯데는 사도스키를 내보낼 예정이다.

[사진 = 전준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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